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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정사례] 개체별 발정주기 파악하기

2019/10/04


“발정은 발정대로 놓치고, 돈은 돈대로 쓰고”

 

한우 농가가 가장 중점적으로 신경 쓰는 사육 목표는 바로 ‘번식’인데요. 영롱한 생명의 신비는 결국 농가의 생산성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죠. 특히 수태율을 향상시키기 위해선 적시에 발정을 파악하여 축우 별 최적 시기에 수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한우는 한번 발정 시기를 놓치게 되면 바로 재발정을 하는게 아니라 평균 21일 주기로 다음 회차 발정을 기다려야 합니다. 이럴 경우, 흔히 말하는 공밥을 먹게 되는데요. 번식우 평균 일일 사육비 7천원 기준, 다음 발정까지 약 15만 원에 가까운 공밥을 먹게 됩니다. (2018 축산물생산비조사 참고) 발정은 발정대로 놓치고, 사료비, 인건비, 관리비 등 돈은 돈대로 쓰면서 손해를 보게 되는거죠.


 

“발정 관찰율과 수태율의 상관관계”

 

보통 승가나 음순 충혈 등 소의 외부 징후를 통해 발정을 판단하는 것이 일반적인 방법인데요. 이러한 육안 관찰 외에도 스티커 부착, 크레파스 칠하기 및 발정 탐지기 등 농가에서는 다양한 방법을 통해 발정 징후를 파악합니다. 보통 배란된 난자의 수명은 6~10시간 정도이기 때문에 발정 관찰 후 수정 적기를 파악하여 조치하는 것이 수태율을 높이는 지름길이죠. 다음 표에서 보다시피 일반 관찰 시 약 56% 발정 관찰율을 보이지만 24시간 축우 발정 관찰이 가능하다면 대부분의 발정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밤이면 밤마다 발.정.개.시”

 

한우는 보통 6~7개월령, 체중이 100~120kg 도달한 춘기발동기가 되면 첫 발정을 보이고 배란도 이루어지는데요. 보통 14개월령, 체중 280~300kg이 되었을 때 번식적령기라 판단하는 기준이 됩니다. (한국종축개량협회 기술정보 참고) 이제 막 번식 적령기를 맞이한 초산우의 발정 주기는 경산우에 비해 불규칙할 수 밖에 없습니다. 또한 번식적령기 이전에 조기번식을 시키는 것은 오히려 번식효율을 감소시키므로 번식주기 관리에 신경 써야 하죠.

 

보통 소는 낮보다는 밤에 발정을 시작합니다. 한밤중부터 새벽 그리고 이른 아침까지 오는 발정을 주로 개시하는데요. 보통 발정 개시시간, 소 월령 등에 따라 개체 별 발정 지속 기간은 차이가 있지만 평균 18~20시간 발정이 지속됩니다. 따라서 발정 발견 후 약 11 - 14시간 뒤 인공수정 할 때 가장 좋은 수태율을 보입니다. (농협경제지주 한우개량사업소 참고)

 



 라이브케어 바이오캡슐은 소의 입을 통해 투여되어 반추위에 안착되는 원리입니다. 소의 체내에서 심부체온 및 활동량의 변화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축적된 축우 생체데이터는 인공지능(A.I.)으로 개체별 건강 상태를 분석합니다. 최종적으로 농장주는 앱(APP), Web을 통해 축우의 상태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거죠.


아래는 실제 라이브케어 서비스를 사용중인 충청남도 보령 한 농가의 데이터인데요. 6월 12일 정상 분만 이후에, 7월 16일 발정이 개시되어 17일까지 그 상태가 지속되었죠. 그리고 8월 7일에는 평균 간격으로 재발정이 일어나는 패턴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평균 발정 간격은 21일로, 개체 별 상태에 따라 18일~24일 기준으로 비정상적으로 짧거나 길게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러한 발정 패턴을 사전 파악할 경우, 농가 입장에서는 개체 별 번식 스케줄을 관리하여 불필요한 인공수정 인건비, 사육비 등을 절감하고 농가 번식 생산성이 눈에 띄게 향상되죠. 그동안 수기 작성 또는 번거로운 엑셀 파일로 번식 관리를 하셨다면 이제는 간편하고 스마트하게 관리할 수 있는 좋은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라이브케어 서비스는 과학적인 발정 데이터를 통해 농가의 번식율 향상 및 생산성 증대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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